내가 애청하는 주식 유튜버와 매매기법 이야기
유튜버들의 주식 매매기법, 과연 돈 버는 방법일까요? 아닐까요? 오늘은 그동안 제가 많이 시청했던 주식 유튜버들의 주식 매매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목 차 =
1. 서론
2. 창원개미
3. JJ리더
4. 세력사냥꾼
5. 트레이더 K
6. 맺는말
서론
주식 매매하시는 분들은 요즘 유튜브가 많아서 아마 시청하시는 분들 또한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도 보면 그 매매기법이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볼 때 수긍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저 그런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 사실 기법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주식이란 게 100% 가 없다 보니 이 얘기도 맞는 것 같고 저 얘기도 맞는 것 같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주식과 관련된 유튜버들 중에 제가 즐겨 시청했던 사이트는 약 3~4개 정도되는데요, 창원 개미님, JJ리더님, 세력 사냥꾼님, 그리고 트레이더 K 님이 그것입니다.
저는 이 네분이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유튜버님들이라고 생각하고, 아니, 적어도 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는 기법을 이야기하는 분들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애청했던 것 같습니다.
창원개매
창원 개미님은 어떻게 보면 웬만한 단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방식인데요, 절대로 하루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철저한 마인드 컨트롤로 무장하여 아주 짧으면서도 상승확률이 가장 큰 구간에서 큰돈으로 들어가서 적은 비율만 먹고 나오는 기법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을 거의 깔고 가지 않는 깔끔한 스타일의 매매를 구사합니다. 주로 상승추세에 있는 주식이 다시 재상승하기 위해 조정을 보인 후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횡보하다가 고개를 들 때, 그리고 돌파해야 할 고점이 있을 때 진입해서 전고점이나 그 이하에서 먹고 나오는 방법인데, 큰 욕심 안 부리고 그것이 몇 호가이던 적정수익률이 나면 빠져나오는 매매방법이죠.
저도 한 땐 이 방법을 체득하기만 하면 정말 현명한 매매방법이고 주식시장이 마감되고 잠자리에 들어도 항상 마음이 편한 방법이라 생각해서 배워 보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주식은 방법을 아는 것과 몸으로 그 방법을 체득하는 것 하고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머리로는 이해를 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어 결국에는 손실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자전거 타는 것처럼 몸이 알아서 움직일 때까지 피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힘든 방법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죠. 기술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운동선수처럼 훈련이 안되면 어느 기법이든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엔 내가 잘 아는 방법보다는 내 몸이 잘 따라 주는 쪽으로 매매방법을 가져가게 됩니다. 주식의 흐름이 가장 강하게 올라가던 주식이 2차 상승을 위해 잠시 쉬다가 상승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찰나에 들어가서 짧게 먹고 나오는 창원 개미님의 매매방법은 참으로 단순하지만 상식적으로도, 이론적으로도 납득이 가는 매매방법입니다. 시장 폭락 시에 밤잠을 설칠 이유도 없고요. 가장 쉽고 확률 높은 방법이지만 훈련하긴 가장 어려운 것일까요? 하하, 아마 이 방법이 체질에 맞는 분이라면 존경합니다.
JJ리더
그다음에 JJ리더님인데요, 이 분의 유튜브를 보고 전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부분을 숨김없이 공개하는 것 같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이 방법들은 저도 신뢰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늘 생각해 오던 터라 제 귀에 착착 감겼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제가 항상 주장하며 블로그로도 공개했던 '주식, 확률 높은 트레이딩 방법'에 나와 있는 기법과 일맥상통하는 방법이죠. 다만, 좀 다른 것이 있다면, 저는 같은 방법이지만 스윙투자에 중점을 두고 해 왔던 것이라면, JJ리더님은 이 원리를 당일 데이트레이딩에 응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충격받은 것은 저는 이 방법을 단타에 적용해도 된다는 사실을 몰랐었기 때문이죠.
즉, 횡보하던 또는 이중바닥 이상의 패턴을 그리던 주식이 어느 날 여러 번의 시도에도 돌파하지 못했던 그 고점을 돌파한 후 조정을 보이는 데, 그 조정의 종착점을 어렵게 돌파했던 전고점 부근에서 매수하는 기법입니다. 사실, 이 지점은 고금을 막론하고 그 어느 기법보다 상식적으로 매매 이유가 뚜렷한 지점이죠. 주가 상승의 원리상으로도, 세력이 들어왔고 나가지 않았다는 수급의 논리상으로도, 매수세력이 분명히 더 강한데 잠깐 적은 거래량으로 쉬고 있다는 계단식 상승파동의 상식으로도, 전고점을 지지하는 것이 세력이 돈을 써서 올려놓은 지점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로도 다 설명이 되는 합리적 판단에 근거한 최고의 매수 지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JJ리더님은 모습은 제가 못 뵈었지만, 참 젠틀하고 정이 넘치는 분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주식 매매법을 최대한 내용에 담아 알려 줄려는 정성이 느껴집니다. 좀 숨길 법도 한데 말이죠. 그런데, 이 방법 역시 매수 지점의 범위를 얼마나 넓게 가져가느냐, 아니면 좁게(날카롭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손익의 갈림길에 설 수도 있습니다. 예로, 5만 원이 돌파된 전고점인데, 50,500원까지 조정할 수도, 아니면 역으로 조금 더 하락하여 49,500원 까지도 하락했다가 반등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날카롭게 보면 49,500원 가면 손절해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49,000원, 48,500원까지도 허용한다든가 하는 허용범위에 따라 손익이 갈릴 수도 있거든요.
아무튼, JJ리더님 방식은 제가 데이트레이딩으로 해도 괜찮은(몸도 함께 잘 따라주는 경향이 있음) 매매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지독한 마인드 컨트롤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벌은 돈 한 순간에 날릴 수도 있습니다. 단타이기 때문이죠. 제가 습관이 스윙투자 쪽에 많이 베었기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역시 몸에 딱 맞추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분으로는 세력 사냥꾼님인데요, 이분은 처음엔 상당히 공격적인 투자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위험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죠. 이유는 세력들이 상승시킬 수밖에 없는 패턴을 많이 발굴하여 응용하는 스타일입니다. 한마디로 수많은 세력 차트를 연구하면서 주가 상승 원리와 세력의 입장에서 수급을 생각하는 이유와 근거가 있는 매매를 하는 분입니다.
세력사냥꾼
저는 처음에는 이 분이 무슨 상식적이지 않은 위험한 매매로 주린이들을 현혹하는 게 아닐까도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이분이 주장하는 원리들이 이해가 갔고 그 이유들 모두 논리적인 것임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분이 하는 매매 역시 고점일 경우도 간혹 있으며, 주가가 매우 출렁이는 종목도 많으므로 손절이란 안전벨트는 항상 지니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주식은 100% 가 없기 때문이죠. 이 말은 모든 패턴, 모든 기법에 적용되는 명언이니 주식의 파동으로 재미 좀 보신 주식 초보단계에 계신 분이라면 특히 가슴에 항상 새겨야 될 명언이기도 합니다.
주식차트 연구를 하다 보면 근거 없는 자신감(?) 내지는 맹신 같은 것이 생깁니다. 바로 이것이 손절해야 할 곳에서 손절을 미루고 깔고 뭉개고 필요 이상으로 자기가 매수한 주식이 갈 거라는, 아니, 지금은 하락해도 결국엔 올릴 수밖에 없다는 초고수의 흉내(?)를 내기 시작하면 이때부터가 주식을 많이 잃는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세기의 추세매매의 대가, 제 시버 리버모어를 항상 생각합니다. 그렇게 훌륭한 매매 천재인 그도 막판에는 매매가 꼬여 안 좋은 상황에 불을 더 짚여 결국엔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합니다. 매매가 잘 안된 것이 죽음의 주원인인지 부 원인인지는 정확진 않지만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죽기 직전엔 주식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우린,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식 매매의 최후의 승리자는 베스트 마인드 컨트롤러이라는 사실을요. 이야기가 잠깐 옆길로 빠졌는데요, 어느 상황에서든 맹신은 금물이란 이야기를 강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트레이더 K
네 번째로 제가 즐겨보던 유튜브로는 '트레이더 K '님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금융기관, 특히 증권회사 및 관련 계통에서 오랫동안 일해오신 분같이 느껴졌습니다. 또, 내용을 들어보면 제가 그동안 전혀 깨우치지 못했던, 아니 알았어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할 것 같네요. 즉,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물려있는 매물대를 이용한 매매방식을 사용하는 분입니다. 역시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고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는 매매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주식 매매방법이 어떤 방법이든 논리적이고 상식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상식적이고 논리적으로 원리에 입각한 매매를 해도 잃기 쉬운 게 주식시장인데, 하물며 논리에도 맞지 않고 명확한 이유도 없다면 얼마나 더 위험할까요?
트레이더 K님의 매매 포인트는 바로 우리가 그동안 조심해야 된다고 주식 정석에서 배웠던 윗꼬리에 있었습니다. 윗꼬리는 상승하던 주가가 고점에서 음봉의 긴 윗꼬리 때론 양봉의 긴 윗꼬리로 가 생길 때 세력들이 보유하던 물량을 처분한 의미로 많이 알고 있죠. 그런데, 트레이더 K님의 경우, 커다란 음봉으로 시작된 하락, 그리고 바닥을 만들고, 바닥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캔들의 윗꼬리들이 중요한 가격대, 즉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물려 있는 지점에 받히면 긴 윗꼬리를 만들며 하락합니다. 이렇게 위에 있는 개인투자자 매물대 물량을 소화를 어느 정도 시킨 후 상방향으로 틀게 되면 강하게 상승하는 원리를 이용한 매매법입니다. 즉, 미리 매물대 매물을 소화한 후에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은 후 주가를 매물 압박 없이 쉽게 목표지점까지 올리려는 세력의 의도를 간파하고 세력이 올릴 때 함께 동승하는 방법이죠.
저도 이 방법을 좀 활용해서 몇 번 크게 이익을 본 적도 있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 대한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아니면 알고 있는 방법의 폭이 넓지 못해서 그런지, 크게 성장하진 못했습니다. 다만, 매물대 소화 과정의 근원적인 개념을 다른 기법에 포함시켜 응용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사실, 이 트레이더 K님의 기법에는 아직도 더 알아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나, 언제부터인가 유료로 전환하고 더 이상 새로운 유튜브를 볼 수 없게 되어 다소 아쉬운 상황입니다.
아무튼 이분의 트레이딩 방법 또한 제가 판단할 때 지극히 논리적이고 상식이 있는 매매방법이기에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맺는말
이번엔 요즘 유튜브를 통해 주식 관련 기법 소개 및 강의를 하시는 많은 유튜버들 중 제가 가장 많이 시청했던 네 분의 유튜버들에 대한 기법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사실, 여러 가지 기법도 중요하지만, 위에서도 제가 언급한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큰 기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즉, 가장 상위 기법은 마인드이고, 그 하위가 기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에게 이 글이 기법보다도 더 큰 지혜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ans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