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격언 응용하는 방법
책에서 배운 주식투자 정석, 격언 실전투자에 쓸모 없다? 주식투자의 정석이라고 쓰여진 주식관련 전문서적들을 보면 수많은 이론들이 쓸모가 없다고 얘기들 합니다. 충격적입니다.
1. 오르는 주식을 사라.
2. 무릎에서 사서, 어께에서 팔아라.
3.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4. 주식과 결혼하지 말라.
5. 시세는 시세에게 물어보라.
6.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라.
7. 기회는 소녀처럼 왔다가 토끼처럼 달아난다.
8. 시장분위기에 도취하지 마라.
9. 천재지변으로 인한 폭락은 사라.
10. 촛불은 꺼지기 직전이 가장 밝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주식의 격언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그 중에 재미있는 10 가지 격언을 가지고 이러한 격언들이 우리가 하는 실전매매에 과연 쓸모가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오르는 주식을 사라.
장기투자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효율적인 중단기 투자에서는 적용되는 말이라고 판단됩니다. 바닥에서 횡보만 하고 지지부진한 종목을 백날 들고 있어 봤자, 오르지 않으면 정말로 투자할 맛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당한 매집기간(약2개월~1년 정도)을 거친 후 서서히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저점과 고점을 높여가는 주식을 공략해야 중기든 단기든 수익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관점으로 좀더 쉽게 말하자면, 매집기간 동안의 평균거래량의 2배 이상의 거래량과 장대 양봉이 터지기 시작하면 관심종목에 넣어 놓고 유심히 관찰합니다. 주포의 움직임을 계속 읽다가 본 차트의 과거의 상승모양을 비교해 보고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면 비교적 저점에서 매수하면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르는 주식을 매수하라는 격언은 상상히 경험이 녹아든 실전친화적인 격언이 안닌가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 격언은 매우 유용하며 실전에 참고할만 하다 하겠습니다. 저 역시 주식입문단계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오르는 주식, 적어도 오를 준비가 된 주식만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2. 무릎에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장기투자에는 적용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단기 투자에서는 정말로 가슴에 새겨야 할 중요한 격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단기 투자에서는 주가의 파동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하므로 주가의 속성상 일단 오르기 시작하면 항상 전고점부근에서 머뭇거리거나,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것은 전고점에 물려 있는 사람들이 많아, 매물이 쌓여 있기 때문에 주도세력이 크게 올리기 위해 작정하고 물려 있던 많은 매물을 쓸어 담지 않는 이상(매우 드문 일임) 전고점에서는 십중팔구 하락하게 됩니다.
주식은 확률에 의거 매매해야 하기 때문에 전고점에서 하락할 확률이 80~90%인데 들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올릴 수도 있지만 아주 드문 일이기 때문에 그 10~20%의 확률을 믿고 소중한 재산을 묶어 놓는 것은 정말 무모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가가 전고점까지 채 못 미쳐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확률이 제일 높은 매매를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 전 고점가지 전에 대충 매도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즉, 어깨에서 파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격언은 단기투자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격언이라고 생각됩니다.
3.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저는 뉴스에 의한 매매는 지금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주포들이 뉴스를 띄우고 팔려는 목적이 또 십중팔구이기 때문입니다. 잠깐은 오르겠죠. 하지만 그 잠깐을 우리에게 예측불허입니다. 아차하는 순간 주도세력의 물량을 떠 앉고 물리게 되는 것이 대부분, 아니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뉴스매매를 하지 않은 지 오래입니다.
만일 어떤 종목을 뉴스가 없을 때 샀다면 뉴스가 뜨면 바로 매도하는 신호로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본 격언도 실전매매에 있어 상당히 의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주식과 결혼하지 마라.
매수한 주식에 가치적으로 너무 좋게 생각하거나, 본 종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본 판단이 맞을 것이라는 종목에 대한 과신때문에 주식이 주구장창 하락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감싸 안고 팔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입문단계에서 이런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절대로 이런 투자는 하면 안됩니다.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하면 관성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 하락의 끝이 어디까지일지 정말로 모릅니다. 다시 상승하는 큰 힘이 들어오기 전까지는요.
따라서, 본 격언은 주식입문자들께서 주로 새겨야 할 것입니다. 상당히 중요한 격언입니다.
5. 시세는 시세에게 물어보라.
위의 내용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한번 하락하는 주가가 어디까지 더 하락할 지 모르는 데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확률로 볼 때도 한번 하락으로 방향을 잡은 주가는 더 떨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확률매매가 주식투자인데, 확률이 높은 것을 찾아 다니며 투자해야 할 터인데, 굳이 확률최하인 종목을 안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주가는 아무도 모릅니다. 시세가는대로 간다는 말입니다. 이 격언은 특히 손절을 해야 할 때 가슴에 깊이 새기며 아쉬워 하지 말고 과감하게 잘라야 할 것입니다.
6.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라.
주가의 흐름은 큰 흐름이 있고 큰 흐름안에 또 작은 흐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캔들도 연봉, 주봉, 일봉이 있듯이 그 흐름의 대소가 있습니다. 단기투자의 경우는 연봉까지는 잘 안 보지만, 주로 주봉과 일봉을 사용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주봉은 전체적인 흐름을 보기 위해 사용하고요, 주로 일봉의 캔들로 매수타점을 잡습니다.
예전엔 데이트레이딩도 좀 해 보았습니다만, 저는 데이트레이딩은 잘 안 맞는 것같아 스윙으로 스타일을 바꾸었습니다. 데이트레이딩은 잃고 따는 문제보다 마음고생을 너무 해서 건강상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할 것같아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크게 지속적인 성과를 보는 것도 아닌데, 괜한 마음고생하는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이후로 그만하게 됐습니다.
스윙투자는 주로 일 단위로 가끔 HTS에 들어가 캔들의 변화만을 체크하면 짐작이 됩니다. 언제쯤 올릴지, 언제쯤 팔아야 할지, 알 수가 있습니다. 주구장창 HTS를 들여다 볼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정신건강에도 좋구요. 또, 스윙투자를 하게 되니 다른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스윙매매가 저한텐 어울리더라구요.
이 스윙투자는 흐름을 먼저 보고 세세한 캔들움직임을 볼 줄 아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짧으면 2~3일, 길면 1주일에 매수한 주식을 파는 단기매매라 해도 주봉까지 보고 큰 흐름속에 현재 흐름과 캔들을 종합적으로 봐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숲을 보고 나무를 봐야 하는 것은 스윙투자의 매수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7. 기회는 소녀처럼 왔다가, 토끼처럼 달아난다.
기회는 소리없이 천천히 왔다가, 토끼처럼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이것은 주도세력이 주가를 올릴 땐 서서히 조금씩 올리다가 막상 그들이 이익실현하기 위한 지점까지 가면 걸음이 매우 빨라 집니다. 유추하건데, 올릴 땐 시장의 관심을 피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붙지 않게 올린 뒤, 고점에서는 이미 양봉을 뽑아내게 되어 시장에 관심을 많이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알 사람은 모두가 아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빠른 시간 내에 그들의 물량을 털기 시작합니다. 차트를 보면 장대양봉으로 계속 올릴 것같지만 순식간에 변해 빠른 속도로 음봉을 뽑아내면서 물량을 처분하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목표로 했던 수익권이 왔을 때 욕심을 자제하고 매도하는 습관을 유지해야 꾸준한 수익이 보장될 것이라 봅니다. 이부분은 필자가 특히 새겨듣고 실천을 많이 해야 하는 격언인 듯싶습니다. 아주 의미 깊은 격언입니다.
8. 시장분위기에 도취하지 마라.
주가가 힘있게 상승할 때는 그러한 분위기가 계속될 것같지만 결국 주가는 지그재그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올라만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없는 확률에 소중한 자산을 맡길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적정 이익만 나면 팔고 나오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9. 천재지변으로 인한 폭락은 사라.
천재지변으로 인한 폭락은 당연하고, 이 때의 폭락은 오르던 주식, 단기투자에도 역시 유효합니다. 잘 가다가 종목자체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즉 천재지변을 포함한 시장의 문제로 폭락한다면 절대 매수의 기회입니다. 어쩌면 이부분은 잃지 않는 투자 중에 백미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만큼 확실한 투자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시장에 의해 잠깐 캔들이 틀어질 뿐이지 짧은 시간에 바로 복원되고 가던길을 다시 가는 경우를 우리는 차트를 통해 확인해 왔습니다.
이 격언은 투자를 자주 안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유용한, 돈을 벌어 주는 격언입니다. 주식을 자주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가끔 주식으로 꽤 큰 자금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폭락할 때에만 노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단, 장기적인 시장하락은 여기엔 해당이 안되니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북한에서 미사일을 쐈다든가하는 단발악재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를 공략해야 할 것입니다.
10. 촛불은 꺼지기 직전이 가장 밝다.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격언과 대칭되는 개념인데요, 연속 양봉으로 주구장창 갈것만같던 주가는 예상을 깨고 순식간에 윗꼬리가 긴 장대양봉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아주 많지요. 이 역시 적당한 지점에서 매도를 하고 빠져 나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 절제를 촉구하는 경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대목을 깊이 새겨야 할 것같습니다.
주식을 격언으로 풀어 본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볼 때 이러한 격언에는 이미 모든 기법의 핵심이 들어 있는 듯 합니다.
필자가 볼 때 성공적인 주식투자에 꼭 필요할 것같은 격언을 10가지 소개하면서 어떻게 응용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Mans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