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주식을 확률게임이라고 본다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면 저는 '예'라고 답합니다. 왜, 무슨 근거로 이런 생각을 할까요? 자, 지금부터 그 이유를 찾아가겠습니다.
= 목 차 =
1. 캔들로 따져보기
2. 거래량으로 따져보기
3. 중요한 가격지지로 따져보기
4. 차트로 본 종목의 종합적인 해석
5. 맺는말
차트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무심코 거론한 종목인데 제가 설명하기 좋게 움직임을 보여 주네요. 대부분의 차트가 그렇듯 하염없이 하락하던(이평선을 보시면 알 수 있음) 주가가 하락을 멈추고 7~8개월(아래 차트에서 한 마디가 한 달을 나타냄) 횡보하면서 바닥을 만들었습니다. 바닥을 다지면서 이평선도 수렴하는 모습이네요. 원래 장기간 횡보하면 이평선은 자동으로 수렴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거래량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캔들은 상승 하락을 반복하지만 결국 큰 그림 상 단계적 상승을 의도하고 있네요. 그렇게 보이지 않나요? 자, 그럼, 하나하나 따져 보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캔들로 따져보기
이 캔들은 간단히 생각하면 쉽습니다. 양봉이든 음봉이든 개수가 많아지거나 크기가 길어지면 힘이 커지고, 반대로 개수가 줄어들고 크기가 작아지면 힘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즉, 음봉으로 하락하다가 양봉의 숫자가 많아지거나 양봉의 길이가 길어지면 매수의 힘이 커지는 것이고, 반대로 음봉의 숫자가 많아지고 길이가 커지면 매도의 힘이 커지는 것입니다. 위의 차트에서 보이듯이 항상 오를 땐 양봉이 내릴 땐 음봉이 많아지죠? 그럼, 우리가 주식을 매수해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당연히 양봉이 많아지거나 커질 때 매수해야 합니다.
다만, 위의 그림에서 보면 양봉이 커지면 이미 너무 커져서 매수하면 고점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단서가 붙습니다. 상승여력, 즉, 전고점까지 갈려면 아직 여유가 있어서 상승폭이 가능하면 클 때 매수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고점까지 가는 것을 노리고 매수할 수 있겠죠? 가장 좋게는 이전에 장대양봉으로 한번 상승 후에 다시 전저점까지 하락한 것, 이때 음봉이 짧아지며 단양 봉이 생기기 시작할 때가 매수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이런 곳이 항상 오른다는 보장은 없죠. 그래서 확률을 높이기 위해 상승(장대양봉), 하락(작은 음봉들), 상승(장대양봉), 하락(작은 음봉들) 이렇게 두 번 진행된 후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불안하다 하시면 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확인 매수인 이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한 후 돌파한 가격대를 지지해 줄 때가 최적의 매수 포인트라 할 수 있겠죠. 위의 차트(왼쪽)에서 보면 강하게 양봉으로 상승하다 잠깐 조정했던 음봉의 꼬리 부분을 지지해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래량으로 따져보기
거래량은 거래량 자체만으로는 분석이 안되고, 항상 캔들과 함께 따져 보아야 내용을 알 수가 있죠. 즉, 양봉일 때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매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고, 음봉일 때 거래량이 많아지면 매도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면 장기간 횡보할 땐 거래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죠? 물론 그 후에 증가한 거래량이 있어 상대적이긴 합니다만... 그러다가,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거래량이 확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그림에서 캔들이 연속 양봉을 터뜨리며 올라갈 때 거래량이 이전 최고 거래량의 두배 이상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수의 힘이 두배로 늘면서 가격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죠. 오른쪽 그림에서는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약 3배 정도의 거래량을 보이면서 한 계단 더 도약할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거래량은 캔들과 함께 사용하여 좀 더 정확한 힘의 세기를 확인하는 용도로서 매우 유용합니다. 캔들이 단순한 힘을 보여 준다면, 거래량은 그 힘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죠.
위의 오른쪽 차트에서 이중바닥 후 올리는 척(거래량이 전고점 수준에서 그침)하다가 한번 더 내렸다가 올리면서 이번에는 전고점 거래량의 3배 가까운 거래량을 터뜨린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것입니다. 마치 '이번에는 정말 올릴 거야' 하는 듯이 말이죠.
캔들이 꼬리가 안 달린 경우엔 비교적 판단하기 수월하며 정확도 또한 높습니다. 하지만, 윗꼬리가 많이 달린 캔들의 거래량은 분석하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지표가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흐름이라고 봅니다. 즉, 여러 개의 캔들을 엮어서 종합해 볼 때 윗꼬리가 있을 때 상승중일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 하락을 의미하기도 하죠. 그래서 캔들 하나만의 거래량으로 애매할 경우에는 흐름을 잘 따져 보는 것으로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가격지지로 따져보기
위의 차트에서 파란색 가로선을 그어 놓은 부분이 바로 가격대 지지를 설명드리기 위함입니다. 대부분의 상승을 준비하거나 상승하는 주식은 상승한 후 조정을 할 때 이전 고점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지지의 의미는 단계적으로 상승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전 고점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이치는 아주 상식적인 것이죠. 계단으로 상승시키는 과정에 전 단계를 여러 번의 횡보 및 흔들기로 개인물량을 털어서 다져 온 가격대를 무너트린다면 지금까지 공들인 탑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과 같은 것이니까요.
다만, 이 계단이 아주 일정하지는 않죠. 왜냐하면 또 그 위의 단계에서도 일반투자자 물량을 털어야 하니까 트릭(휩쏘라고도 표현함)을 쓰기도 합니다. 위의 오른쪽 차트에서 쌍바닥을 다진 후 올리는 척하더니 다시 한번 더 내려서 3중 바닥을 만든 것처럼 말이죠. 조정을 거칠 때도 전저점이 아닌 한 단계 더 아래인 전전 저점까지 왔다가 상승합니다. 이것 역시 전저점 지지 여부를 보고 매매하는 사람들을 털기 위한 작전이겠죠. 이제 어느 정도 물량을 털은 주도세력은 이제야말로 아주 강한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으로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한 후 다시 조정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정에서는 돌파한 전 고점을 지지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정말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일 겁니다.
이렇듯 주가차트를 관찰하다 보면 흐름상 중요한 가격대가 생깁니다. 그때마다 그 가격을 지켜주는 지를 관찰하다가 적정 매수 지점으로 활용한다면 확률을 높이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차트로 본 종목의 종합적인 해석
캔들이나 거래량 흐름을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땐 현재 가격을 지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격이 지켜지면 주가의 향방은 상승하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캔들 흐름, 거래량 흐름 모두 나무랄 데가 없을 만큼 좋네요. 흐름 상 주가의 움직임은 확연한 상승 만들기의 단계적 과정으로 볼 수 있으나, 중간중간 개인투자자 털기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올릴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의 경우 주도세력이 아무리 많이 털기를 해도 올리는 것이 목표인 이상, 이런 종목은 상승에 베팅하는 것이 맞고, 또한 다른 어떤 경우와 비교해 보아도 확률이 아주 높은 경우라고 생각해서 본 종목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만약, 제 블로그가 아주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면, 그래서 주도세력이 이 종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많은 사람이 매수하게 된다면 흐름을 또 바꿔서 인내하기 힘들 정도로 더 강하게 흔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은 게임과도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포들은 설사, 그 종목을 올리기로 계획했더라도 변수가 생기면 계획을 언제든지 바꿉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취지는 종목추천이 아니며, 이와 같은 움직임을 갖고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보기를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신뢰감을 주기 위해 거론했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맺는말
주식투자를 해 보신 분은 느끼겠지만, 주식매매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누구나 처음 입문할 때는 반은 재미로 반은 투자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투자라는 것이 금액이 커지면 결코 재미나 흥미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임해야 할 것입니다. 주식이라는 것이 돈을 잃으면 가슴 아프고, 돈을 딴다 해도 거기에 따른 스트레스(단타일수록 더 심함)가 큰 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좀 더 편안하고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찾아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한 방법 중의 하나가 제가 말씀드린 매매법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첨언한다면, 주식은 매수도 중요하지만, 매도가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매수와 매도를 하나의 시나리오로 미리 계획하여 진입과 매도가 이미 정해진 매매를 하고, 예상과 달리 주가가 움직일 경우를 대비해 항상 손절가를 시나리오에 함께 포함해야 후회 없는 매매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이 주식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고, 주식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 주식 편에서는 좀 더 다양한 방법들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건강과 함께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ans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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